내년에도 수출부진은 계속되고 수입증가세는 계속돼 무역수지
적자폭은 올해보다 더욱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는 22일 "91년 수출입전망"을 통해 내년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올해보다 7.0% 증가한 6백90억달러에 멈추는 반면 수입은 12.9%가 늘어난
7백85억달러에 이르는 등 높은 수입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무역수지 적자는 95억달러에 이르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경상수지도 60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무협은 내년에도 수출은 엔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다소 개선돼 신발과
자동차, 선박 등은 호조를 보일것이나 선진국의 경기침체 등으로 주종
수출품인 섬유를 비롯 완구인형, 철강 등이 부진현상을 탈피하지 못해
전반적으로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했다.
또 수입은 유가인상 등에 따라 원유 및 유화제품, 반도체 등의 주도로
크게 증가하는 반면 곡물과 원피, 원목, 고철 등은 줄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무역수지는 미국 경기침체로 올해 30억달러 흑자에서
내년에는 20억달러로 흑자폭이 대폭 축소되나 대일 무역수지는 엔화강세로
대일수출이 다소 회복돼 60억달러로 올해보다 적자폭은 1억달러 확대에
그치고 대EC(유럽공동체)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무협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둔화된 7.5%로 잡고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7백30원으로 올해보다 평균 23원이 절하될 것으로
전망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