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또 금융비용부담율 (금융비용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도 내수기업은
낮아지고 있는 반면 수출기업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수출기업의 평균차입금리는
연 18.3%로 내수기업의 연 12.73%보다 0.57% 포인트가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중에는 수출 기업의 평균차입금리가 연 14.23%로 내수기업
(연 14.16%)보다 0.07% 포인트가 높은데 지나지 않았다.
*** 수출기업 자금난으로 고리자금 사용 ***
평균차입금리는 지난 88년까지만하더라도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1~2%
포인트씩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89년 처음으로 역전된이후 올들어서는
그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기업대출금리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은 수출이 부진
자금난을 고리자금으로 메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상반기중 내수기업의 금융비융부담률은 5.21%로 전년동기보다
0.1% 포인트가 떨어졌으나 수출기업의 금융비용부담률은 5.55%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0.72%포인트가 높아졌다.
금융비용부담들은 지난 87년이후 지난해까지만해도 내수기업이 수출
기업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올들어 처음으로 수출기업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평균차입금리가 내수기업보다 높은 것은 지난 상반기중
수출업종인 제조업의 평균차입금리가 연 12.9%인데 비해 내수
업종이 건설업은 연 11.98%로 제조업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평균차입금리는 지난상반기중
(연 12.63%)보다 174%포인트나 높았다.
금융비용부담률은 지난상반기중 대기업 5.7.4 %, 중소기업 4.6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