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환사채(CB)등 주식관련
신종사채의 발행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10월중 전환사채의 발행실적은
모두 6천4백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백39억원에 비해
4천1백16억원(39.1%)이나 감소했다.
이에따라 이 기간중 전환사채가 전체 회사채 발행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7%에 그침으로써 작년동기의 18.2%보다 10.5%포인트나
낮아졌다.
또 이 기간중에 신주인수권부사채가 한건도 발행되지 않음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에 1천2백55억원어치가 발행됐던 것과 비교, 큰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주식관련 신종사채의 발행이 부진한 것은 올들어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자 주식으로의 전환및 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각각 부여된 이들 신종사채의 이점 자체가 거의 사라져
발행및 유통시장에서 인기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