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가는 12일 페르시아만에서 곧 전쟁이 발발할 것 같지는
않다는 관측과 함께 풍부한 공급물량의 뒷받침으로 거의 배럴당 2달러까지
떨어졌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는 기준 품목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 12월 인도분
가격이 오전 한때 배럴당 31.9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정오께 배럴당
32.15달러로 약간 회복됐 으나 전날보다는 1.75달러 하락했다.
석유 거래 관계자들은 부시 미대통령이 대이라크 무력 사용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론 보도들이
전하고 있어 가까운 장 래에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또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생산량이 지난달의 하루
7백80만배럴에서 이번달에는 8백30만배럴 정도로 늘어났다는
중동경제조사(MEES)지의 보도를 지적하면서 현재 석유 공급량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가정용 난방 연료 12월 인도분은 갤런당 3.04센트 떨어진
82.20센트 의 시세를 보였고 무연 휘발유 12월 인도분도 갤런당 3.73센트
하락한 84.50센트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