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중국, 미국, 일본, 대만등 9개국 20여명의 학자와 국내학자
80여명등 모두 2백여명의 국내외 학자 및 정부기관, 실업계 대표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서해권역 국제경제협력 학술회의가 오는 29일부터
3일간 전북 이리의 원광대학교에서 열린다.
*** 남북경제권 균형발전방안 제시 ***
8일 원광대학교에 따르면 대우그룹의 재정지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서해안지역 개발계획과 관련, 서해권역 지역국가간
경제협력의 기본방향과 기본질서의 틀을 마련하고 대내적으로는 영남과
호남지방의 불균형발전 해소방안과 통일후 남북경제권의 균형발전
방안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서해권역의 중심도시에서 대규모 국제학술회의로는
드물게 지방대학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현재학술원장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 및 소련국제경제연구소의 시모니아박사가 기조연설을
하게되며 소련과학원의 블라디미르 이바노프박사등 소련학자 3명, 중국
국제경제연구원의 카이 웬지박사등 중국학자 5명이 주제발표에 나서 각각
소련과 중국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과정과 문제점등을 소개한다.
또 일본 와세다대학의 테이이치 와다교수등 일본학자 2명과 대만
중화경제연구원의 후 펭쳉박사등 대만학자 2명도 참가, 서해권역
지역국가간의 경제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미국 랜드학술재단의
마이클 스웨인박사등 미국학자 3명이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서해권역
경제협력 방향도 발표하게 된다.
*** 북한 학자 초청 추진 ***
한편 원광대학교측은 이번 세미나에 북한학자를 초청키위해 지난해
여름 북한 김일성대학총장과 사회과학원장 앞으로 회의내용을 통보하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일본 불교대학총장을 통해 초청의사를 밝혔으며
아시안게임 기간중 중국을 방문한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을 통해서도 이들의
참가를 교섭하고 있으나 아직은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