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국 주요 공업단지의 수질이 탁도,염류 함유량 등에
있어 서는 좋아지고 있으나 COD(화학적산소요구량)와 철함유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나빠 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공업시험원이 발표한 전국 8개 공업단지(수원,대전,구미,
포항,울산,마 산,여천,전주)의 수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탁도는 꾸준히
개선돼 물이 맑아지고 있으 며 물에 녹아있는 염류의 함유량을 나타내는
전기전도율,총용해성 고형물 등도 계속 좋아지고 있으나
COD와 철함유량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물에 의한 수질오염상태를 나타내는 COD는 울산단지가 지난해
1.3mg/L에서 올해는 4.8mg/L로 3배 이상 높아진 것을 비롯
대전,구미,포항,여천,전주공단 등도 지난해보다 각각 0.3-3.6mg/L 더
높아졌다.
또 구미와 포항공단을 제외한 나머지 6개공단은 공업용수에 포함된
철함유량이 지난해보다 높아져 수질이 악화됐으며 특히 전주,마산공단에
공급되는 용수는 다른 공단에 비해 철함유량이 3-4배나 높았다.
각 공단별로는 여천공업단지의 용수가 모든 성분에 걸쳐서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연간 수질의 변화폭도 매우 근소해 8개 공단중 가장 양질인
것으로 판명됐고 대전과 포항공단의 용수는 그 다음으로 수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수질이 가장 나쁜 공단은 마산공단과 전주공단으로 이들
공단은 COD를 비롯한 거의 모든 조사항목에 걸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수질의 변화 폭도 매우 커 오염방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