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결정적인 최종단계로 끌어 올리기
위한 일련의 회담을 앞두고 각국 대표들은 1일 강경한 협상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농업보조금 삭감문제에 대한 각국 대표들의 논평은 이 문제의 해결
가능성에 대한 회의와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시장을
개방하고 세계무역의 새 규정을 정하려는 4년간에 걸친 복잡한 협상
노력을 와해시킬 기세를 보이고 있다.
루이 메르마즈 프랑스 농무장관은 파리에서 농업보조금 삭감안에
합의하려는 유 럽 공동체(EC)의 노력이 끝장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레나토 루지레로 이탈리 아 무역장관은 EC와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그 렇게 심한 의견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농산물 무역국 14개국의 케안즈 그룹에서도 서로 상충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호주의 한 고위 협상대표는 EC의 미루적 거리는 태도때문에
케안즈 그룹이 협상을 중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워싱턴의 보도를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