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요드야 마을의 힌두교 성지 위에 세워진 한 회교 사원을 허물고
힌두교 사원을 건립하려는 호전적인 힌두교도들의 움직임으로 발단된
힌두교도와 회교도간 종교 분쟁으로 1일 인도 전역에서 최소한 32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인도의 국내통신사들이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두 종교집단간의 충돌로 숨진 사람은
최소한 2백10명으로 늘어났다.
보도들은 이날 힌두교도와 회교도간의 충돌 및 이들에 대한 경찰의
발포 등으로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14명이, 구자라트주에서 7명이 각각
숨지는 등 인도 전역에 서 최소한 32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와 구자라트주는 이번 힌두교도와 회교도간의
분쟁에서 충돌 이 가장 빈발했던 곳으로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경우 63개
지역 중 22개 지역에서 폭 력사태가 발생했다고 경찰을 말했다.
아요드야 마을의 회교사원 방어를 주도하고 있는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물라얌 싱 야다브 수석장관은 "이곳에 평화가 정착되기 전까지 더 많은
유혈사태가 있을지 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야다부 장관은 "이 문제는 종교적인 것이 아닌 순전히 정치적인
것"이라고 말 하고 "정치적인 문제가 있는 곳에는 정치적 해결만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8억8천만의 인구 가운데 82%가 힌두교를 신봉하고 있으며 12%가
회교를 믿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이 회교국인 이웃 방글라데시에 전해지자 방글라데시의
회교도들이 힌두교 사원과 힌두교도의 상점및 집을 습격, 통금령이 내려진
다카에서 최소한 1명 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