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모집인 스카웃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크게
강화됐음에도 불구 하고 생명보험회사의 모집인 스카웃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다른 생보사로 부터 스카웃한
모집인수는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신설 22개사가 7천8백명, 기존 6개사가
7천9백명 등 모두 1만5천7백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설 생보사별 모집인 스카웃규모를 보면 내국사(6개)가 이 기간중
3천5백명을 스카웃, 사당 평균 5백83명으로 기존 6개사를 비롯한 타사로
부터의 모집인 스카웃 이 매우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작사(5개)는 2천5백명, 지방사(8개)는 1천6백명, 외국사(3개)는
1백30명의 보험모집인을 각각 스카웃했다.
한편 다른 생보사로 이동한 모집인은 6개 기존사에서 1만3천2백명으로
사당 평 균 2천2백명에 달했으며 신설사에서도 모두 2천5백명이 기존사
등으로 역스카웃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정부는 지난해 생보사의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마련, 신설사에
대해 개업 후 1년을 기준으로 스카웃인원과 자체양성인력의 비율을 1대
3에서 1대 9로 조정하 는 등 모집인 스카웃을 크게 제한한 바 있다.
이처럼 생보사의 인력스카웃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연고모집이
주축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보험모집관행상 경력 모집인의 확보가
영업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으 로 이에 따른 생보사의 사업비 증가 및 기존
계약의 해약 등 보험사업의 부실화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