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15일 소련이 2차세계대전
이후 점령하고 있는 북방 4개도서를 일본에 반환해야 할 법적.역사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이날 소련최고회의에 출석, 대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국경문제를 포함 소-일간의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문제가 되고 있는 북방 4개도서에 관한
한 반환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의원들에게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일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일본이 소련에 대해 이들 도서의 반환을 주장할 법적인 근거나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또 이들 북방 4개도서를 일본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하고 합작투자사를 설립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