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사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경기전망조사의 부속자료로 지난 8월중에
파악한 광공업체의 사채이용 실태에 따르면 은행으로부터의 자금조달이
52.1%로 가장 많았고 제2금융기관이 21%, 사내유보가 10.8%, 회사채발행이
4.7%, 사채 3.6%, 증자 3.4%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된 자금원인 은행과 제2금융기관을 제외하고 대기업은
회사채(10.1%), 중소기 업은 사채(4.2%)를 주된 자금원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이 그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 타나 중소기업의 사채의존도가 더
높았다.
특히 증시침체로 증자를 통한 직접금융보다는 사채를 이용하는 업체가
많았다.
조달된 사채의 용도는 운전자금이 60.8%로 가장 많았고 설비자금이
21.4%, 부채 상환자금이 9.5%, 부도방지가 6% 순으로 조사돼 설비자금조차
사채로 충당하지 않으 면 안 될 정도로 은행으로 부터의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채상환 또는 부도방지용도로 사용한 경우, 대기업은 16.3%,
중소기업은 15.4%로 나타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부채를 갚기 위해
사채를 빌려야만 하는 기 업들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