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는 90년대 중반 독자기술 확보를 목표로 독자모델
개발에 집중 투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 기아는 중형승용차 S-카, 경승용차 M-카,
현대는 소 형승용차 X-카, 대형승용차 L-카, 대우는 대형승용차 V-카 등을
개발하고 있어 독자 모델 개발을 소형승용차에서 경승용차, 중대형승용차,
지프차, 소형 상용승용차 등 으로 확장하고 있다.
개발방법도 종래에는 선진국의 설계 및 개발전문 용역회사에 개발을
의뢰했으나 점차 국내에 축적된 기술을 활용한 자체개발로 전환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독자모델은 현대의 포니, 스텔라, 엑셀,
소나타,아시아의 지프 록스타, 대우의 에스페로가 시판되고 있으며 현대는
다음달 중 신형 스텔라 후속차 량인 엘란트라(Elantra)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사별 독자모델 개발은 현대의 경우 앞으로 8백cc급 경차, 1천5백cc
엑셀급, 1 천6백cc 스텔라급, 1천8백-2천cc 소나타급, 2천4백-3천cc
그렌저급 등 5개 차종의 신형 승용차 차종을 3-5년 마다 개발,
시판한다는 방침이다.
상용차는 고유모델 수출전략형 소형 상용차를 개발할 예정인데 현재의
디젤엔진 을 가솔린엔진으로 바꾸고 차형을 현재의 캡오버 타잎서 보네트
타잎으로 개선할 방 침이다.
현대는 이에 따라 올 10월 엘란트라 시판에 이어 92년에는 L-카(2천,
2천4백, 3 천cc)와 경차를, 93년에 Y-카(1천8백, 2천, 2천4백cc)를, 94년에
X-카(1천3백, 1천5 백cc)와 보네트형 소형 상용차(2천2백, 2천4cc)를
시판할 계획이다.
기아는 현재 중소형 승용차와 수출전략형 소형상용차의 독자모델
개발에 치중하 고 있는데 92년 S-카(1천5백cc)와 스포츠형 NB-카(2천cc),
93년에 경승용차 M-카(8 백cc)를 각각 시판할 계획이다.
대우는 에스페로에 이어 독자모델 승용차인 V-카(2천cc)를 내년에
시판, 로열 시리즈의 후속차종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아시아는 이미 개발된 록스타에 가솔린엔진을 장착, 시판하고 웨곤
타잎 등 수 출전략형 후속자종을 개발중이며 쌍용은 현재 독자모델 지프를
개발중인데 이른바 미래의 지프로 불리는 퓨쳐지프를 92년 7월까지는
시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