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90회계연도(90.4-91.3)들어 증권사 들의
경영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8월중 10대증권사 가운데 동서, 럭키,
고려를 제외한 7개사가 모두 장부상으로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이들의 세전
순손실액은 모 두 1백16억8천7백만원에 달했다.
더구나 이들 증권사는 이 기간중 4백27억2천2백만원의
증권거래준비금을 환입한 데 반해 증권거래준비금으로 전입한 금액은
82억2천만원에 그침으로써 순이익을 실 제보다 3백45억2백만원이나
부풀림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총 4백61억8천9백만원의 세 전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적자 규모가 급증한 것은 증시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위탁 수수료 수입이 대폭 감소하는 반면 증권매매손이 급증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호황기때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건비 등
일반관리비는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금난을 반영,
단기차입금이 늘어남에 따라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 는 등 수지기반 자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장부상으로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는 쌍용이 85억3천2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 제일(57억1천2백만원), 대신(39억8천6백만원),
동양(39억7천5백만원), 현대( 39억4천8백만원), 대우(28억5천9백만원),
한신(22억5백만원)등 7개사이다.
그러나 증권거래준비금을 차감한 실질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는 <>대우
1백29억8 천7백만원 <>쌍용 78억1천2백만원 <>제일 50억8천7백만원 <>대신
43억3천만원 <>동 서 40억1천만원 <>현대 37억5천만원 <>동양
34억1천3백만원 <>럭키 27억6백만원 <> 한신 18억2천8백만원 <>고려
2억6천5백만원 등 10대 대형증권사 모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