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업체 남해화학 명의로 아들의 채무에 지급보증을 했다가
부도가 나자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휴 남해화학 사장
(64.전총무처장관 )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심재륜)는 16일 남해화학 사장 김씨의 미국도피
문제가 물의를 빚게됨에 따라 남해화학 및 김씨의 아들이 경영하는
한국유니텍에서 관계서류를 넘겨받는등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아들의 빚보증을 하면서 정부투자업체인
남해화학의 명의를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업무상배임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기초자료를 검토한 후 17일부터 남해화학 및 한국유니텍
관계자들을 소환, 사실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김 사장은 아들 김혁중씨(36)가 경영하는 한국유니텍의 약속어음
1억원짜리 5장에 남해화학 명의로 이서, 빚보증을 섰으며 최근
한국유니텍이 30억원 규모의 부도를 내고 도산하자 지난1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