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49년 체결된 소.조경제문화협조협정에 의거 40여년동안
약 1백70여개 ''경제대상''을 소련의 지원으로 개건하거나 새로 건설했으며
이들이 현재 북한경제의 골간을 이루고 있다고 모스크바방송이 9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방송은 이날 북한정권 창립 42주 (9.9)에 즈음한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련이 북한의 1백70개 경제대상건설 및
설비조립등을 위해 같은 기간동안 6천명이상의 기술자를 파견했으며
2천명이 넘는 북한기술자들이 소련에서 교육을 받았고 약 2만명의
북한기술자들이 북한에 파견된 소련기술자들의 지도하에 훈련을 받아
기술능력을 제고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이어 소-북한간 경제협조에 대해서도 언급, 북한의
경제잠재력이 발전.강화됨에 따라 쌍방간 교역이 높아지고 있으며
경공업분야에서의 협동생산 및 합작기업 운영, 그리고 소련원동지역의
주택건설과 탄광개발에 북한참여 계획등으로 경제.과학.기술협조가 새롭게
발전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최근들어 이같은 새로운 협조에 "일련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