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관련 대학 졸업생이 관련업계의 수요를 따르지 못해 전자업체들이
연구개발에 필요한 고급인력 충원계획을 취소하거나 축소조정하는
진통을 겪 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해외교포와 유학생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미 활용 가능한 인력을 국내기업들이 거의 유치해 자원이 고갈상태이며
국내 관련학과 졸업생을 유치하기 위해 조기장학금을 지급하는등 업체
사이에 과열 스카웃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 중소기업 필요인력 거의 구하지 못해 ***
또 한정된 전자관련 대학졸업생을 대기업이 일부나마 미리 빼가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동차, 보험, 은행등 비전자업종을
희망하거나 대학교수를 위한 진학이나 공공연구소등을 선호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거의 구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중소기업으로 컴퓨터 바코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 수출하는
(주)박슨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상품 개발이 회사사운과 직결돼 있어
관련학과 교수들을 통해 장학금 지급과 파격대우등 특혜조건을 제시,
졸업생들의 유치에 나섰으나 중소 기업이라는 이유로 희망자가 전혀 없어
연구개발요원을 전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수준이 비교적 좋은 수도권대학의 전자공학과
정원을 현재의 10배로 늘려도 모두 채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수도권등의 관련학과 정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하지 않는 한 국내
전자업체들의 연구개발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져 한국전자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국제경쟁력을 완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