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들의 올해 설비투자는 상반기에는 부진했으나
하반기 에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상반기 예상치 밑돌아...수출부진, 자금난등 영향 ***
8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 2천7백5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90년중 중소제조업 설비투자 동향 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이들
기업의 설비투자 실적은 1조3천9백12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5%
증가했으나 당초 예상치 28.3% 에는 훨씬 미달했다.
이는 중소제조업체들이 수출부진과 자금난으로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 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정부지원, 노사분규등 진정 덕택 ***
그러나 하반기중 중소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는 정부의 특별설비자금
공급확대, 각종 투자지원책 실시, 노사분규의 진정 등으로 작년동기보다
10.9% 늘어난 1조6천7 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연초의 전망과는 달리 호전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중소제조업체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작년보다 12.1% 증가한
2조9천9 백90억원으로 전망됐는데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1월초의
예상증가율 10.5% 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88년과 89년의 15.7%와
14.3%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