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시하는데 이어 현대상선이 오는 92년부터 팬듈럼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국적선사들의 세계일주항로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동남아지역의
지선서비스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조양상선 및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국내 3대
풀컨테이너 선사들이 내년부터 미주 및 구주항로를 통합하는 사실상
세계일주 항로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국내화물은 물론 제3국 화물유치에
더욱 주력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최근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싱가포르 등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는 동남아지역의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위해
동남아지역 지선 서비스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미 일본 및 미국,영국,덴마크,대만 등 선진해운국 선사들은 작년부터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이들 동남아 국가를 잇는 지선서비스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에는 지난 87년 시장경제체제 도입 및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합작투자 등으로 컨테이 너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는
베트남지역에 대한 지선서비스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대비해 조양상선,한진해운,현대상선 등 국적선사들은
국내에서의 지나친 국적선사간 경쟁을 피하고 제3국화물 유치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동남아지 역 지선서비스망 확충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들 국적선사는 동남아지역의 경우 주로 홍콩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벌여왔을 뿐 여타 동남아지역에 대한 영업활동은 미미한
실정이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