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자금성수기인 추석을 한달남짓 앞두고 기업의 자금수요가
차츰 늘어나고 있다.
*** 기업들 추석자금수요 점차 늘어나 ***
5일 금융계와 업계에 따르면 올추석연휴가 예년과 달리 5일간으로 길기
때문에 상여금 지급등을 위한 대기업의 현금수요는 최소한 3조원규모에
달하고 중소기업과 개인사업가들의 예금인출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월말로
접어들수록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월초에는 추석용으로 방출된 자금을 일시에 회수함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시중자금사정이 경색될 전망이어서 기업들이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위해 부심, 벌써부터 자금가수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단자사등의 콜금리는 4일현재 14~15%수준으로 6월말보다 다소 내렸으나
이달 하순께는 17~18%로 3%포인트가량 오를 것으로 금융계는 예상하고
있으며 당장 운전자금확보가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사채및
외국은행등으로 몰려 금리가 20%에 달하는등 이달하순 또 한차례의
자금파동이 빚어질 조짐이다.
그러나 한은은 추석자금수요가 월말에 집중돼 총통화(M2)관리가
비교적 수월하고 M2증가율을 기업자금사정에 따라 신축 운용할 계획이며
정기예금증서(CD)금리인상, 회사채 금리자유화등으로 기업자금조달이
용이해져 월말자금이 심각하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