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bsAb)가 새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항체는 두 가지 별도의 항원 또는 동일 항원의 상이한 결합 부위(에피토프)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설계된 항체다. 단일클론항체 치료에서 달성할 수 없는 새로운 기전을 구현할 수 있어 복잡한 난치성 질환 질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2024년 10월 기준 미국, 유럽 또는 중국에서 임상을 허가받은 이중항체는 17종이며, 이 중 암 치료용은 14개다. 14개의 암 치료용 이중항체는 8개가 혈액암, 6개가 고형암에 대해 허가됐다. 이들 14개의 암 치료용 이중항체 중 11개가 T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한 암세포 사멸 기전의 T 면역세포 연결체(T Cell Engagers, TCEs)다.예로 블리나투모맙(CD19×CD3 T세포 활성화제)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서, 테벤타푸스프(gp100×CD3)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단일 종양 성장 수용체를 표적했을 때 나타내는 종양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내성 신호를 동시에 차단하는 아미반타맙(EGFR×MET)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암 치료용 이중항체는 200개 이상의 다양한 이중항체가 60개 이상의 서로 다른 다양한 표적과 100개 이상의 표적 조합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시험은 300건 이상이 진행 중이다. 이 중 약 75%는 고형암 치료를, 25%는 혈액암 치료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며, 계속해서 새로운 표적과 형식을 가진 이중항체가 임상시험에 진입하고 있다.암 치료 목적 외에도 만성 염증성 질환, 자가면역 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당뇨병 및 대사 질환 및 감염 치료를 목표로 하는
지난 25년간 항체 물질을 기반으로 개발된 블록버스터급 의약품들(리툭산, 허셉틴, 레미케이드, 휴미라, 아바스틴, 옵디보, 키트루다)이 암, 관절염 등 질병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항체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 분야는 질병 치료 범위를 넓혀가는 것에서 나아가, 항체 하나로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항원들과 결합해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려는 이중(다중)항체 개발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중(다중)항체 신약개발의 동향과 전략 등을 본격적으로 논하기에 앞서 항체의 정의와 역할, 그리고 항체치료제 개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살펴본다. 또 이중(다중)항체의 차별적 우위성과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항체’란 무엇인가항체(antibody)는 외부로부터 침입한 바이러스와 세균 같은 유해균이나 외래 단백질, 독소 등으로부터 생체를 보호하기 위해 일어나는 면역반응의 산물이다. 면역체계의 B세포는 외부 항원을 인지한 T세포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인지된 특정 외부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세포인 형질세포(plasma cell)로 분화한다.이러한 형질세포에서 만들어진 항체는 체내 혈관을 타고 돌면서 몸속에 퍼져 있는 유해 외부 항원(antigen, 외래 단백질이나 독소 등)을 무력화하는 면역 기능을 하는 단백질로,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 Ig)이라고도 한다. 적응 면역체계(adaptive immune system) 혹은 후천 면역체계(acquired immune system)의 체액성 면역(humoral immunity) 기능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일반적인 항체의 기본 구조는 Y 자형의 당단백질이며, Y 자 위쪽 두 가지의 말단 부분에 항원과 결합할 수 있는 특이적 구조(상보성 결
인튜이티브서지컬이 7개의 암 수술에서 로봇수술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여기에다 로봇을 사용한 수술의 사용 빈도가 점차 많아지면서 현장에서는 '로봇수술 보험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로봇수술을 등한시하면 의료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술 위험성 크게 낮춘다"...연구결과, 현장 목소리 계속글로벌 1위 복강경 수술 로봇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외과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SCI 등재 국제학술지 ‘미국외과학회 학술지(Annals of Surgery)’에 로봇 수술, 복강경 수술, 개복 수술의 30일간 수술 결과를 비교한 메타분석 연구를 게재했다. 이번 메타분석은 △전립선절제술 △부분신장절제술 △폐엽절제술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우측 결장 절제술 △저위전방절제술에에 대한 연구로, 인튜이티브서지컬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속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지난 12년간 22개국에서 발표된 230편의 논문을 분석, 세 가지 수술을 각 100만건 이상 분석했다. 그 결과, 로봇수술은 일반 복강경 수술 대비 개복 수술로 전환될 가능성이 56% 낮았다.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로 전환 시 환자의 출혈량이 많아져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회복속도가 눈에 띄게 저하된다. 이는 로봇 수술이 수술의 위험성을 크게 낮춰준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로봇수술은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 대비 수혈 위험이 각각 75%, 21% 정도로 낮게 나타났다. 복강경은 앞뒤로만 움직일 수 있다. 이에 수술 가능 부위가 로봇수술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