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국은 대만과 중국 대륙간의 관계가 여러 방면에서 증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대륙정책 결정과 수행의 역량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국가통일
을 달성하기 위해 집권 국민당과 정부의 대륙관계기구를 대폭 개편할 계획이
라고 홍콩신문들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대만 중앙통신 보도를 인용, 이등휘 총통은 국민당과
행정원 산하 의 기존 대륙관계 기구들을 재정비, 총통부에 총통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통일위 원회 를 신설하고 행정원에는 대륙위원회 를
신설하여 대륙정책의 결정과 수행 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새 기구들이 신설되면 현재 국민당내 대륙정책결정기구인
중앙대륙공작 지도소조는 해체되어 그 구성원의 일부가 국가통일위원회로
흡수되며 정부내 대륙정 책기구인 대륙공작회보도 대륙위원회로 통합된다.
국가통일위는 부총통과 행정, 입법, 사법, 고시, 감찬원 등 5원의
원장과 국민 당 비서장, 각 정당의 지도자 등으로 구성되는 거국적인
최고 대륙정책기구 로 이총통은 이 새 기구를 오는 9월 중순께 발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륙정책의 실무를 총괄하며 정부 각료급으로 구성될 대륙위원회는
오는 10월 하순께 발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