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 농수산물에 대한 산지직송 판매붐을 조성하고 있어 대형유통업체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들의 이같은 산지직송 판매는 특히 농산물이 유통구조의
불합리성으로 산 지보다 10배이상의 가격으로 팔림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때에 실 시되고 있고 판매가도 크게 낮아 일반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랜드,신세계,현대등 대형백화점들은
상반기까지만 해 도 백화점 매장의 구색용으로 산지직송 판매행사를
실시해오다 최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이 앞당겨질 조짐인데다 오랜
장마등으로 농산물가격이 폭등하는등 농수산 물 유통구조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고조됨에 따라 주기적인 대형 영업행사로 격상시켜 실시하고
있다.
*** 수입품 선호풍조에 제동거는 효과 거둬 ***
또 이들 백화점은 고부가가치의 특산품을 개발하고도 판로가 마땅찮아
고심하고 있는 농어가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홍보해 만연하고 있 는 수입품 선호풍조에 제동을 걸수 있다는 다각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우리 농산물 애용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그랜드백화점은 지난 6월부터
전국 향토 물산전 시리즈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17억원
상당의 농수산물을 판 매하는 우수 농수산물전 을,그리고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월평균 3-4차례의 산 지직송행사를 각각 열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지난 6월과 7월에 강원도와 경기도 향토물산전을
개최해 매입물 량 전부를 처분하는 큰 인기를 얻었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8일동안은 전, 남북지역 농수산물을 대거 판매하는 호남
향토물산전을 열 예정이다.
그랜드는 이밖에 지난 6월부터 고냉지채소를 현지에서 직접
매입,시중가의 25%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배추와 무우를 한정 판매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에서 사들인 배추와 무우를 수송비만 붙인 3백50원-
5백원의 가격( 시중가 2천-3천원)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중
채소류 가격의 폭등으로 수요자가 급증하는 바람에 1인당 배추 4통,무우
2개로 한정해 판매하고 있으나 다음달 중순까지 판매할수 있는 물량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신세계백화점, 우수농수산물전 개최 ***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의 우수한 농산물 발굴과 보급확대,농어촌지원등의
취지로 지난 5월 제1회 우수농수산물전을 성황리에 개최한 이래 제2회
행사를 21일부터 2주 간의 예정으로 개최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달부터 2개월간에 걸쳐 20여명의
전문매입당담자가 전국 48개지역에서 발굴한 영양의 고추,충무의
멸치,마산의 꽃게등 모두 1백1개 품목 17억 원상당의 상품이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판매하기 보다는 주간행사로
동해안특산물 전,유기농산물전,지리산상품전등 특정지역의 특산품을
기획판매하는 형식으로 산지 직송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는 앞으로 부산자갈치물산전과 대관령고냉지 야채전,동해 최북단
수산물전, 제주도 특산물전,전국농어촌 특산물전등을 이달과 다음달에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