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고의 대형화및 빈발등에 따른 보험회사의 손해율(보험료에
대한 보험금지급비율)은 전북이 가장 높고 제주도가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당국에 따르면 지난 89회계연도(89.4-90.3)에 11개
손해보험회사는 자 동차보험료로 1조2천60억원을 거둬 들인 한편
사고보험금으로 1조8백39억원을 지급,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9.9%를
기록했다.
*** 자동차보급 확산따른 도로여건 개선 안돼 ***
이는 88회계연도의 90.8%에 비해 0.9%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지역별 손해율을 보면 전북이 지난 88회계연도의 1백38.8%에서
89회계연도에는 1백21.1%(보험료 2백89억원, 보험금 3백50억원)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전국 최고수준 이었다.
반면 충남은 1백17.5%에서 1백20.5%로 높아져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대형사고가 많았던 경기(1백15.4%), 충북(1백9.7%),
강원(1백2.7%), 대 전(1백1.8%)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1백%를 웃돌았다.
한편 제주는 78.2%에 불과, 손해율이 가장 양호했으며 대구(79.6%),
서울(81.6% ), 부산(83.2%)등 대도시의 손해율도 전국 평균 수준을
밑돌았다.
이처럼 전북.충남을 비롯한 지방의 자동차사고 손해율이 높은 것은
자동차보급 이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나들이등으로 지방의 교통량이
크게 늘어난데 반해 도로여건과 자동차문화의식은 이에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험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