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단지 건설공사를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이 분진, 소음공해와
교통사고 위험이 따른 다며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 대책을 호소했다.
18일 대구시 남구 봉덕3동 미리내아파트 주민 김봉현씨(61.회사대표)등
4백8가 구 1천6백50여명의 입주자들이 대구시청등에 낸 진정서에 따르면
보성주택(대표김상 구)이 남구 봉덕3동에 건설중인 대덕맨션 2차단지
건설공사장에 드나드는 대형덤프 트럭이 과속질주로 교통사고위험이
따르고 공사장등에서의 분진,소음공해로 인해 생 활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미리내아파트에 인접한 공사장으로 이어지는 이도로는
대형차량의 통 행이 제한되고 있으나 아파트공사가 시작되면서 철근등
건축자재를 실은 대형트럭등 이 노폭 10여미터밖에 되지않는 좁은 도로를
시속 80 이상으로 과속으로 운행해 이 곳 입주자들이 교통사고위험뿐
아니라 극심한 교통체증과 함께 소음,먼지가 날아드 는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앞산순환도로로 이어지는 이도로는 효명국민학교 어린이들의
등하교로이나 학교앞과 관할남부경찰서 덕천파출소앞 신호등이 고장난채
1개월째 방치돼 공사장을 드나드는 대형트럭들이 과속으로 달려 지난
7월하순께 과속운행하던 차량이 학교담 장을 들이받아 6미터가량이
붕괴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공사장에 출입하는 대형차량의 통행은 관계기관에
적법절차 를 거쳐 허가를 받아 운행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위해 최대한 노력 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보성아파트주민과 봉덕3동 주민 80여명이 일조권과
자연경관 침해 등을 이유로 대덕 2차단지 건설의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시청에 몰려가 10여차례나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