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에도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교환이 이뤄져 정보화사회의 저변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지난달 24일 전자신문 KETEL안에 농민을 위한 "농업정보"
망을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 생산성 향상/유통합리화 촉진 ***
이 "농업정보"망은 농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취급함으로써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유통구조의 합리화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자게시판과 전자토론기능을 이용하여 농가와 농협, 농촌지도소와
농가등을 상호연결, 농업기술 정보를 소개하고 온라인으로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토론도 벌인다.
*** 전자우편/게시판/동호회등 7개메뉴로 구성 ***
"농업정보"는 <>알림 <>전자우편 <>농업정보 게시판 <>토론의 광장 <>사랑방
<>동호회 <>농업용프로그램등 7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알림"란은 농업정보를 개설하는데 한국원유기술정보센터 오두칠씨
(31)를 비롯한 농업정보 전문가들이 각 농업정보 이용자들에게 보내는 공지
사항이 게재된다.
*** 전문가 참여 영농지도 ***
이 난에서 오씨는 "농업에 관한 정보가 농업인들의 관심속에 신속 정확하게
유통되고 그러한 정보가 농업인들에게 활용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농업
정보망의 개설을 추진했다"며 많은 농업관련자들의 참여를 바란다는 개설
메시지를 띄워놓고 있다.
농업정보의 두번재 메뉴인 전자우편은 편지읽기 및 쓰기, 편지발신확인,
주소록관리, 부재통지등의 기능이 들어있다.
회원들은 이난을 이용하여 서로 농업정보를 주고 받거나 개인적인 소식을
전한다.
농업과 관련된 각종 소식을 전하는 농업정보의 세번째 메뉴 "게시판"에는
농업소식 농사기술 농산물매매 농자재안내 지역소식 건강소식등이 소개된다.
휴가철 도시민을 위한 농촌 관광농원 민박안내도 이 게시판에 올려져 있다.
농협중앙회 농외소득과에 근무하는 최찬호씨는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속에서
휴가를 보내고 농촌소득에도 도움을 주도록 지역별로 휴양민박지안내 농협의
주소 전화번호등이 들어있는 전국 농협관광농원 민박안내를 농업소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건국대에서 농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찬훈씨는 농업BBS의 발전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농업BBS가 농과대학과 연결되어 국내농업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기술란에서는 모든 분야가 개방화 국제화시대를 맞고 있는 점을 감안,
농업분야에서도 기술적인 자생력을 구축해 나가는데 필요한 각종 농업기술이
올려진다.
즉 유기농법 조직배양 원예등 농업과 관련된 각종 기술이 소개되고 있다.
*** 농산물 직거래시스템도 추진 ***
또 농산물생산자의 출하내용이 "농산물 팝니다"란에,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문내용이 "농산물 삽니다"란에 각각 소개되며 농자재안내서에는
각종 농자재에 관한 가격과 안내가 서비스된다.
"건강상식"은 농촌생활을 하면서 습득한 각종 건강상식을 이용자들이 직접
입력 소개한다.
피마자 상추 도라지 더덕 쑥등 각종 식품의 효능과 역할외에 나무베개의
효능등 건강에 대한 정보가 이곳에 들어있다.
"토론의 광장"에는 벼의 신품종과 재배기술을 제공하는 "수도작"란을
비롯해 채소 과수 화훼의 신품종과 재배기술 유통등의 정보가 제공되는
"원예", 소나 돼지등 축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축산정보"란 등이
구축되어 있어 농업 관련자들에게 좋은 정보원이 되고 있다.
"사랑방"은 농업에 관한 주제를 놓고 회원들끼리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광장으로 농과대학생이나 농사관련자들이 농업에 관해
의문나는 사항을 전문가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농업정보의 "동호회"는 동일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작목반단위로 동호회를
만들어 운영한다.
예를들어 멜론 사과 카네이션 가축등 전문분야의 농업종사자들끼리 작황
정보나 기술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이용하게 된다.
아직은 농민이나 농민단체들의 개인용컴퓨터의 보급률이 낮아 본격적인
농업정보망의 구축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농업용 프로그램"란에서는 앞으로
농가의 경영관리 농장관리등 농업용 분야의 소프트웨어외에 작물재배 기술
등을 이용한 상담용 소프트웨어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에서 실용화되고 있는 농업용소프트웨어의 국내보급을 위해 이미
이를 한글화하고 개발하는 전담팀까지 구성을 끝내 놓고 있는 상태다.
"농업정보"는 이밖에 소비자들과 직접 연결하여 싼값에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농산물 직거래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으로 있다.
KETEL은 또한 이 난에도 농촌컴퓨터교실도 만들어 농사를 지으면서 컴퓨터를
배울수 있는 "컴퓨터 문맹퇴치운동"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