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일본과의 실무급 협의를 통해 한반도문제를 정기적으로
논의키로 합의했다고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이 밝혔다.
밝혔다.
로가초프 차관은 오와다 일외무성 심의관과 사흘간의 회담을 마친뒤
인 2일 소련 외무부에서 일본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미국,
소련,중국,일본 등은 서울과 평양간의 대화를 더욱 촉진시킴으로써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안정에 협조해 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전했다.
소련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소 정상회담 개최와 중.소관계 정상화를
배경으로 한반도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편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는
북한과의 접촉 강화 를 서방측에 촉구, 한반도의 불안요소를 제거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소 실무급 협의에서 소련측은 북한의 고립화를 막기 위해 미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참여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가초프 차관은 최근 소련의 이루크츠크에서 열린 미.소
외무장관회담에 서도 한반도문제가 다루어졌다면서 장차 양국 장관급
협의를 통해 이 문제가 정기적 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음을 넌지시
비쳤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