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선소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이중선체선박수주에 적극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황에 따라 이미 상당한 물량의 일감을
확보해 놓은 국내조선소들은 앞으로 수주할 물량은 기존선박보다 선가가
15~20%이상 비싼 이중선체구조선박에 치중, 채산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 미국 관계법통과로 우리업계 유리 ***
특히 미국은 최근 원유누출로 인한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유조선의
이중선체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상/하양원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보여
유조선을 주로 건조해온 국내조선소는 더욱 유리한 조건에 놓이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올해는 아직 이중선체유조선을 수주한 실적이 없지만
올가을부터의 수주물량은 주로 이중선체를 선별수주한다는 영업전략을
세웠다.
현대는 지난해 노르웨이의 트롬소사로부터 15만톤급 유조선 10척을
이중선체로 수주했었다.
VLCC(대형원유운반선. 28만톤급)를 주로 수주해온 대우조선은 지난
3월 영국 고타스 라센사로부터 4억달러규모의 ULCC(초대형원유운반선.
28만톤급이상) 4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4월 미국의 코노코사와 노르웨이의 NFDS사로부터
9만5천톤급 원유운반선 4척을 2억5천만달러에 수주하는등 이중선체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