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의 증시는 수요기반이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에서도 주식의 공급이
대폭 줄어들어 그동안 극심했던 수급불균형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중에 증시의 수요기반은 안정기금의 경우
지난달 말 까지 상장사의 증자비례 출자금과 보험사의 추가납입분으로 총
2조5천48억원으로 늘 어났으나 그동안의 주식 매입분을 제외하면
매입여력이 1조3천억원에 불과하고 고객 예탁금도 1조2천억원으로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취약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업공개 중단 / 유상증자 절반감소등 이유 ***
그러나 이달중의 주식공급은 기업공개가 전면적으로 중단됨에 따라
올들어 지 난달까지의 한달평균 4백11억원에 달했던 공개물량이 자취를
감추고 <>유상증자 청 약분이 1천2백14억8천만원으로 올들어
지난달말까지의 한달평균인 2천5백7억원의 절 반수준으로 줄어들며
<>신주상장도 지난달까지 배당으로 인한 상장이 거의 마무리됨 에 따라
지난 7개월동안의 한달평균인 3천42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2천9백39억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2.12조치 이후 급증했던 신용융자에 대한 만기도래분이
지난 6 월과 7월에는 1조원선을 넘어섰으나 이달에는 3.2조치 이후부터
늘어난 증권주를 포함하더라도 4천7백억원선에 불과하고 신용융자 잔고와
미수금도 지난달에 모두 3 천5백억원 정도 줄어들어 단기 악성매물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더욱이 이달중에는 법인세 3천억원 이외에는 자금수요가 없을 것으로
보여 법인 세 및 부가세 규모가 2조원을 넘어 시중자금사정이 심각했던
7월과는 대조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8월중의 수급상황을 비롯한 증시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올들어 지난 7월까지보다는 다소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며 특 히 이달에는 12월 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이 발표되는 등으로
주가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의외로 여름에 강세장을 보이는
서머랠리현상 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