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불황을 반영, 증권사들의 보유상품주식에 대한 평가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 10대증권사 평가손만도 7천3백억 ***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럭키 등 10대증권사들이 지난 6월말 현재
보유하 고 있는 상품주식 3조4천57억원에 대한 평가손은 모두
7천3백46억원으로 전체 보유 규모의 21.6%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평가손 규모는 25개증권사 전체로 확대할 경우 지난 6월말 현재
25개증 권사의 보유상품주식이 4조7천2백10억원에 달하고 있어 평가손
규모가 1조원을 웃돌 았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6월말에 비해 종합주가지수
하락율이 4%에 달한 지난달말 현재로 평가할 경우 평가손은 더욱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유상품주식에 대한 평가손 규모를 증권사별로 보면 럭키증권이
1천1백41억원 으로 보유 규모의 22.8%에 달한 것을 비롯, 대우
9백54억원(18.4%) <>동서 9백36 억원(23.4%) <>대신 9백18억원(22.1%)
<>쌍용 7백50억원(23.1%) <>현대 6백70억원(2 1.5%) <>한신
5백78억원(18.8%) <>동양 5백12억원(22.5%) <>제일 4백80억원(24.3%)
<>고려증권 4백7억원(19.9%) 등의 순이다.
*** 증시안정위한 신규 주식매입으로 보유주 늘어 ***
증권사들의 상품주식에 대한 평가손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주가가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데도 <>증권사들은
증시안정을 위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기자본증가액의 대부분을
신규주식매입에 사용함으로써 보유상품 규모를 대폭 늘려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특히 지난해 12.12 증시안정화대책이후
증권사 들이 장세지지를 위해 1조원이상의 주식을 새로 매입한데 반해
매도물량은 미미했기 때문에 상품주식에 대한 평가손이 더욱 늘어났다고
지적, 이같은 평가손을 보전하려 면 앞으로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8백70-
8백80포인트선 이상으로 상승해야한다고 분석 하고 있다.
한편 25개증권사의 상품주식 보유규모는 지난 6월말 현재
4조7천2백10억원으로 작년 6월말의 1조5천2백90억원에 비해 무려
3조1천9백20억원(2백8.8%)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