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복지사회정책에 관한 연구조사 명목으로 지난 25일
출국했 던 박철언전정무장관이 동행했던 이긍규 박승재
이재황의원과 함께 30일하오 귀국.
박전장관은 김포공항에서 이번 방일목적이 8월4일로 예정된 소련방문에
앞선 사 전준비활동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불식시키려는듯 "이번 방문은
순수하게 일본복지사 회정책에 대한 연구조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장황할 정도로 일본의 복지정책에 대해 설명.
박전장관은 "이번에 방문한 삿뽀르 애전재단의 경우 65세이상 고령자중
무의탁 자와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특히 부부가 거주할수 있고
집단생활을 할수 있는등 의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더라"고 소개하고
"오늘 우리의 뿌리와 기둥이 된 사람 들이 모두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우리도 사회복지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고령층에 대 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박전장관은 그러나 "이틀간은 삿뽀르의 사회복지단체인 애전재단이
주최한 세미 나에 참석했으며 남은 3일간은 동경에서 서적도 구해보고
개인적으로 만나볼 사람들 도 만나봤다"고 말해 동경서 소련관계자들을
접촉했을 가능성을 시사.
박전장관은 또 방소중 세바르드나제외무장관등 소련고위인사들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북방문제나 남북문제는 신중하고 냉정하며 순수하게
국익우선과 화해와 통 일지향적 측면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말을 돌린뒤
"이번 소련방문은 순전히 개인적 인 방문으로 오래전 부터 계획해왔던
것"이라고 주장.
박전장관은 "남북문제나 북방문제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조용한
가운데 이 뤄져야 하며 그래야만 우리의 최종목표인 조국통일에 도달할수
있을 것이며 무분별 한 행동이나 언행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언론의 자제를 당부.
박전장관은 그러나 대소수교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책임있는 사람도
아닐뿐만 아니라 수교문제를 다루는 입장에도 있지 않은 만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 절치 않다고 본다"고 언급을 회피했으며
노태우대통령과의 청남대 면담여부및 내용 을 묻는 질문에도 "그런 문제는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상으로도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대답을 회피.
박전장관은 또 김대중평민당총재의 부통령제 도입등 개헌문제발언에
대해서도 "당직도 정부직도 맡고있지 않은 사람으로 말할 입장이 못돼며
개인적인 의견도 이 시기에 얘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을 회피.
이날 공항에는 부인 현경자여사등 가족과 나창주 조영장
김길홍의원등이 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