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성그룹은 말레이시아 남부 말라카주 정유소 건설계획 참여문제를
놓고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라피
다아지즈 말레이시아 통상산업장관이 26일 밝혔다.
라피다 장관은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박필수 상공장관과의 회담을 마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유소 건설에 대한 삼성의 관심이 회담중에 거론됐다고
말했다.
10억 말레이시아달러(미화 3억7천만달러)의 건설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정유소는 1일 20만배럴의 정유능력을 갖추게 되며 오는 92년
첫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피다 장관은 또 박장관이 말레이시아 액화천연가스(LNG)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이 더 필요로 하는 양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LNG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