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이 오는 9월22일 개막되는 북경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는 형식으로 중국을 방문, 한국-중국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한중 양국사정에 정통한 제임스 릴리
주중미국대사를 통해 우리측의 이같은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하고
막후교섭을 통해 실현가능성 여부를 타진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 남북정상회담도 추진 ***
정부는 이와함께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이 성사될 경우 북경에서
남북정상회담도 추진키로 하고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릴리대사 통해 교섭 진행중 ***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이와관련, "북경대회추최측으로부터
공식초청이 없는 상태에서 노대통령의 방중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중국과 우호관계에 있는
우방국을 통해 중국측에 우리입장을 전달, 여러가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해 노대통령의 방중등 한중관계개선을 위한 막후교섭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