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사원 임금은 대부분 입사후 4년이상이 지나야 대졸초임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진이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경영수지상태와 동 종업체의 임금인상률이며 노동생산성은 의외로
반영도가 낮았다.
21일 한국신용평가(주)가 상장법인 1백개사를 대상으로 임금실태를
조사한 자료 에 따르면 고졸사원 임금이 대졸초임에 이르는 기간은 4년인
경우가 40%로 가장 많 았고 5-6년이 34%, 7년이상이 12%로 나타나
조사기업의 86%가 입사후 4년이상이 지 나야 고졸사원 임금을
대졸초임수준으로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고졸임금이 대졸초임에 이르는 기간이 1-2년인 기업은 3%, 3년인
기업은 1 1%에 불과했다.
또 경영자가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들의 우선순위는
경영수지 상태와 동종업체의 임극인상률이 각각 1순위와 2순위를
차지했으며 물가상승률은 3 순위, 노동생산성과 정부의 정책방향은 각각
4순위와 5순위에 그쳤다.
임금을 노조와 이사회 및 사장의 의견을 절충해 결정하는 기업이
40%, 노조와 이사회의 합의로 결정하는 기업이 33%로 나타나 임금결정에
노조의 영향력이 미치는 기업이 73%에 달해 임금결정에 노조의 영향력이
제법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임금을 이사회나 사장 등 경영진 단독으로 결정하는 기업은 9%,
그룹차 원에서 결정하는 기업은 10%에 불과했다.
남녀간의 임금체계가 같은 기업이 68%에 이르는 반면 직무는 구별되어
있다는 기업도 64%에 달해 임금체계에 있어서는 남녀평등이 어느정도
실현되고 있으나 직무 면에서는 남녀를 차별하는 기업이 많았다.
또 영업직, 생산직, 사무직 등 직종별 임금구조에 차별을 두지 않는
기업이 56% 로 차별을 두는 기업(44%)보다 조금 많았다.
한편 월급에서 기본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71-90%에 이르는 기업이
66%로 가장 많았으며 70%이하는 20%, 91%이상은 14%에 달했고 앞으로
임금인상 때 기본급을 올 리겠다는 기업이 79%인데 비해 수당을
올리겠다는 기업은 10%, 상여금을 올리겠다는 기업은 8%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