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18일 OPEC (석유수출국기구)의 동료회원국들에 OPEC의 산유량
쿼터위반을 사실상의 전쟁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특히 이웃
쿠웨이트가 지난 10년동안 이라크의 석유를 도굴했다고 비난함으로써 세계
석유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페르시아만 지역을 새로운 공포의 총격파속에
몰아 넣었다.
이에따라 미국은 즉각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UAE)등 이지역의 보다작은
나라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다.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쿠웨이트와 UAE가 미국과 공모
해서 유가를 교란시키고 있다고 비난한데 이어 18일 타레크 아지즈 외무장관
이 아랍연맹에 보낸 서한을 통해 쿠웨이트와 UAE가 OPEC의 산유량 쿼터를
도외시함으로써 모든 아랍 국가에 대한 침략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쿠웨이트등선 강력반발 ***
이에대해 이란-이라크 전쟁당시 이라크의 강력한 맹방이었던 쿠웨이트
의회는 긴급회의를 소집, 7시간의 토의끝에 이라크의 이같은 비난을 반박
하는 성명을 통해 이는 국제적행동규범을 위반한 "폭력적이며 위협적인
공갈정책"이라고 비난한데 이어 셰이크사바알아마드 외무장관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내는등의 외교공세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