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 프라탑 싱 인도 총리가 14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인도의
UNI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한 즉각적인 확인은 없었으나 UNI는 이날 싱 총리가
속한 자나 타 달 당 내의 소식통들을 인용, 싱 총리가 소마파 라야파
봄마이 자나타 달 당의장 에게 새로운 총리를 선출하기 위한 당 회의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싱 총리가 봄마이 당의장에게 "나는 정부에 대한 신뢰와
국민전선연 합 내 정당들의 지지를 상실했기 때문에 내가 더이상 총리직에
머문다는 것은 부적 합하다"고 말한 것으로 밝혔다.
이에 앞서 싱 총리 내각의 각료 3명은 13일 밤(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에 권 력기반을 둔 데비 랄 부총리가 족벌정치를 유지하려는데
항의, 각료직 사임서를 제 출함으로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도의 정치적
위기를 더욱 증폭시켰다.
싱 총리는 자나타 달 당이 이끄는 5개 야당 연합세력인 국민전선연합이
작년 11 월에 실시된 총선에서 패배한 당시의 집권 국민회의당(I)과 라지브
간디 총리를 권 좌에서 축출한 뒤 작년 12월2일 총리에 취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