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한국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일 전망
이다.
12일 무공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4-5월 두달동안 주요
교역국인 52개국 67개 무역관의 한국상품 주요 바이어 1천6백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바이어 모니터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8.6%가 우리제품의 가격이 다른나라 제품과 비교해 낮거나
동등하다고 응답, 하반기에는 가격경쟁력 회복으로 인한 수출증대를 기대케
하고 있다.
*** 경쟁국에 비해 "낮거나 동등" 응답 78% ***
또 응답자의 90.4%가 우리제품의 품질이 다른나라 제품의 품질과
동등하거나 우등하다고 응답, 해외 바이어들은 우리제품을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품질의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바이어들은 우리제품의 잇점으로 가격만족(41.7%),
품질만족(29. 8%), 신모델 및 디자인(14.2%), 적기공급(9.3%) 순으로
응답하고 있어 잇점의 우선순위는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응답과 동일하나
품질만족에 대한 응답비율은 5.8%가감소했고 가격만족에 대한 응답비율은
3.6%가 늘어났다.
이는 작년 10월에 비해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차츰 절하되어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즉 전반적으로 바이어들은 품질보다는 가격때문에 한국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하반기 수출증대 기대 ***
그러나 중동과 아프리카지역 바이어들은 우리상품 수입이유로
가격보다는 품질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에 대한
우리상품의 수출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바이어들은 한국업체와의 최근 교역중 경험한 애로사항으로는
가격상승(30.1%),납기지연(16.1%), 국내업체의 회신지연 및 무응답(16%),
소량주문 기피(14.4%), 지불조건 경직(10.5%), 품질저하(8.6%)등의 순으로
나타나 임금인상과 원화절상등으로인한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입예정 규모에 대한 문항에서는 전체응답자의 58.3%가 지난해 보다
적은 규모를 수입하겠다고 답변했으며 26.9%는 1백-1백20% 규모를
수입하겠다고 응답함으로써 하반기중에 우리상품에 대한 수입규모가 크게
신장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상품의 가격상승시 개선요망사항으로는 납기엄수(20.1%)를 가장 큰
개선요망사항으로 꼽고있으며 디자인 개선(16.7%), 끝마무리 개선(15%),
모델의 다양화(12.3%), 제품기능 향상(10.1%), 포장개선(7.2%)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때는 전체 바이어의 37.5%가
수입전환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나 이번에는 25.4%가 전환예정이라고 답변,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 회복과 사회적 안정기반의 정착으로 바이어들의
이탈심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선전환 대상국으로서는 대만(27.5%),
중국(15%), 홍콩(12.9%), 일본(12.5%)등으로 이들 국가가 주요경쟁국임을
입증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