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 국제금융 분야에 적극 진출함에
따라 해외유가증권 인수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대형증권사들이 올 상반기중
해외금융시장에서 대표 및 공동주간사 또는 인수단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인수한 해외유가증권 규모는 모두 4억2천1백52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1억7천5백23만달러에 비해 1백41% 증가했다.
*** 92년 자본시장개방대비, 국제금융분야 적극진출로 ***
증권사별로는 동서증권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캐피탈펀드에
공동주간사로 참여, 1천5백만달러어치를 인수하는 등 올 상반기중
1억2천2백56만달러의 인수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의 3천6백12만달러에
비해 2백39% 증가했으며 대우증권은 올 상반기중 1억1천7백53만달러의
인수실적을 올려 지난해 동기에 비해 53% 늘어났다.
또 쌍용투자증권은 지난 3월초 발행한 삼익악기 해외전환사채의
대표주간사를맡아 7백50만달러를 인수하는 등 올 상반기중
8천3백17만달러를 인수, 지난해 동기에 비해 1백86% 늘어났으며
럭키증권과 대신증권은 올 상반기중 각각 5천5백26만달러와
4천3백만달러를 인수,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1백22%와 4백6% 신장됐다.
이처럼 대형 증권사들의 해외유가증권 인수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오는 92년으로 예정된 본격적인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 국제영업력
확대를 위해 해외증권발행에 대표 및 공동주간사로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증권 발행이 올들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이
주간사를 맡아 발행 유가증권을 인수할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