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반대 입장을 밝혀왔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오늘 대통령 탄핵안은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찬성 표결을 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선 '반란표'를 행사했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의원들이 당론을 뒤집고 대통령 탄핵안에 앞장설 줄 몰랐다. 8년 전 박근혜 대통령처럼 이번에도 우리가 내세운 대통령의 탄핵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역사의 죄인으로서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했다.윤 의원은 "오늘의 대통령 탄핵안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우리 당을 내란 동조 당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이 의총에서 결의한 것과 달리 많은 반란표를 던진 데 대해 큰 좌절과 실망감을 느낀다"고 했다.윤 의원은 "이기심과 비겁함을 떨쳐내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그간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재차 반대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무도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면서 장문의 글을 써서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에서 탄핵안은 총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 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통과됐다.범야권 192명 전원이 찬성 표결을 했다고 가정하면 국민의힘에서 총 12명의 의원이 당론을 따르지 않고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