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6일 우유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11월말까지
1백50억원을 투입, 분유 5천톤을 kg당 3천원씩에 수매키로 했다.
또 학교우유급식이 방학으로 중단돼 우유가 남아도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 방학기간중 학교우유급식을 가정배달로 전환키로 하고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2백밀리리터짜리 우유를 학교급식가격 1백30원보다는 40-50원이 비싸나
일반가정배달가격보다는 50원이 싼 1백70-1백18원에 가정배달해 주기로 했다.
*** 집유 거부업체 지원일체 중단 ***
농림수산부는 지난 2월에 분유 5천톤을 수매키로 방침을 정햇으나 소진방안
때문에 지금까지 실행에 옮기지 못해 왔는데 이달부터 수매를 시작하고 수매
분유는 수매가격보다 kg당 2천원이 싼 1천원에 어린 가축용 대용유 원료로
공급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번에 분유를 수매하는 대신에 집유를 거부하거나 원유
대금을 분유로 지급하는 유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의 각종 지원을 일체 중단
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이날 현재 분유재고가 1만7천톤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의 소비추세와 정부의 분유수매를 고려할 경우 올 연말 분유재고는
작년말보다 7천톤이 줄어든 8천톤으로 격감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3월
까지는 비수기로 다시 7천톤이 증가하여 1만5천톤으로 늘어나는등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