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의 활황과 건축및 공장자동화(FA) 설비도입붐등을 타고 기계류의
수주가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 올들어 34%...9조2천억 넘어 ***
기계공업진흥회가 4일 일반기계분야 2백56개사를 비롯 4백44개사를 대상
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 수주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가 늘어난 9조2천4백14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주요업종별로 보면 수송기계가 조선수주의 급격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무려 3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계의 경우 건설중장비와 자동화기기류의 내수증가로 33.5%가 증가
했다.
전기기계 정밀기계 금속제품도 자본재를 중심으로한 국내기업들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각각 26.9%, 21.5%, 19.9% 늘어났다.
한편 국내업계의 올 1-5월중 기계류생산규모는 7조2천4백62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전기기계가 38.8%로 가장 높고 정밀기계
34.3%, 일반기계 32%, 수송기계 28.3%, 금속제품 16.4%등 순이다.
*** 자동차 수출부진으로 수송기계 증가율 둔화 ***
수송기계의 증가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뒤떨어진 것은 자동차수출이 극히
부진했던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계류수출(전자 조선제외)은 같은기간동안 48억9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13.3%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수입은 76억9천8백만달러로 오히려 21.9%나 늘어났다.
이에따라 무역적자는 지난해보다 4.2배인 27억9천8백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적자가 이처럼 커진 것은 자동차 금속구조물의 수출이 크게 부진했던
반면 건설중장비 운반하역기계 화학기계등 자본재수입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