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매주 경제장관 조찬간담회를
갖고 경제현안에 대한 부처간의 이견을 사전 조정키로했다.
정부는 이와관련, 4일 아침 과천 정부제2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이부총리
주재로 첫 주례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경제현안을 검토하는 한편
부처간에 이견이 노출돼온 물가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경제현안 관해 관계장관 의견교환, 협력키로 ***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물가폭등과 관련해 기획원과 농림수산부가 견해
차이를 보여온 정부미 방출확대, 쇠고기 및 돼지고기 수입확대 등에 대한
관계부처 장관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경제팀 차원에서
협력키로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열 건설경기의 진정을 위해 사치성건물의 건축허가 제한과 주택
물량조절, 첨단산업육성방안, 기술인력 장기육성 등 최근 정부가 대책을
마련중인 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조정했다고 기획원의 한 당국자는 말했다.
경제장관들은 이날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과천 정부제2청사의
국무위원식당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그때그때의 경제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하기로 했다.
*** 공식경제장관회의에 앞서 경제팀 불협화음 없애려 ***
저웁가 이처럼 주례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기로 한 것은 최근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경제부처간에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데다
지난달말에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일부 장관들이 정책수립과 관련해
기획원의 독주를 강력히 항의함으로써 정회소동을 빚는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이같은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고 공식 경제장관회의에 앞서 경제팀이 한
목소리를 낼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키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