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비비 지출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천억원 가량이 국가안전기획부
등 국가안보활동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경제기획원이 평민당 이해찬의원의 요구로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
면 작년 예비비 지출액 3천5백47억2천4백만원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활동
경비를 제외한 금액이 1천5백52억1백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결과적으로 안기부등 국가안보활동에 사용된 금액은 전체 예비비
지출액의 56.2%인 1천9백95억5천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원은 "89년도 예비비 지출액과 이중 국가안전보장을 위한 활동경비를
제외한 액수"를 밝혀줄 것을 기획원에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