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중국의 경제개방정책에 힘입어 대폭 성장한 중국내
외국합작기업들이 최근 2년동안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영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경제일보가 1일 보도했다.
*** 중국내 외국합작기업중 절반가량 완전가동중 ***
신화통신은 중국내 2만3천여 외국합작기업들중 절반가량이 완전
가동중이라고 경제일보의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경제일보는 국가통계국 통계를 인용, 올 상반기중 북경의 외국
합작기업들의 산업 생산액은 89년 같은기간에 비해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정확한 산업생산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유망한 투자대상
지역인 해안도시와 경제특구의 합작기업들이 경영면에서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부 광동성의 외국합작기업들의 올 1-4월중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로 증가한 6억6천6백만달러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 정치적 안정과 외국투자에 대한 우대조치로 ***
경제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수출호조가 정치적인 안정과 외국인
투자에 대한 우대조치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외국전문가들은 다수의 외국합작기업들이 적자경영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외국합작기업들은 지난 수년간 악화돼온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사태에다
긴축정책으로 인한 소비감퇴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은행의 대출억제와 낮은 외환보유수준이 외국합작기업의 경영에
장애가 되고 있다.
이와관련, 신화통신은 북경시 당국이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공업
개발지구를 새로 조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