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서 시작돼 현재 거의 전공산권을 휩쓸고 있는 개혁물결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는 북한은 2일 소련에 대해 사회주의 원칙 고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강경 북한 노동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개막된 소련 제28차 당대회에
"크나큼 성공"을 염원하는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동경에서 청취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KNCA)이 보도했다.
이 메시지는 "양국의 정당 및 국민들간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는
사회주의 원칙하에 평화와 승리를 위한 투쟁을 통해서만 더욱 강화 발전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에앞서 평양 정부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지난 6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노태우 한국 대통령과 전례없는 정상회담을 개최,
한소간 관계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했을때 이에대한 거센 분노감을 표시했었다.
그러나 소련은 아직 북한 최대의 무기, 원유, 차관, 원조 지원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