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일하오 본회의를 열어 국회법개정후 아직
선출하지못한 문 교체육위원장과 문화공보위원장등 2개 상위위원장을
선출한뒤 3일부터 2차 상위활동 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 예산의
대통령선거자금 전용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연 4일째 본회의가
공전됐다.
*** 본회의 연 4일째 열리지 못해 ***
특히 평민당측은 예산전용에 대한 총리의 시인사과및 재발방지를
사전에 다짐 해주지 않는한 국회운영에 전혀 협조해줄 수 없다는 확고한
방침을 정함으로써 3일 부터 예정된 상위활동이 전반적으로 차질을 빚는등
국회공전이 장기화 될것으로 보 인다.
여야총무들은 주말의 막후접촉에서 국회정상화방안을 모색한데 이어
이날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이견절충을 시도했으나 견해가 팽팽히
맞서 별다른 합의 점을 찾지 못했다.
이자리에서 민자당의 김동영원내총무는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시
예산전용문제 제에 대해서는 정부여당도 그 진상을 철저히 밝혀 사과할것이
있으면 사과한다는게 기본입장이라면서 ▲주내에 그 조사결과를 행정위에
보고하고 ▲미흡할 경우 진상파 악소위를 구성할 방침이라는 기존입장을
제시했다.
*** 평민 총리시인사과등 거듭요구 ***
민자당은 또 사흘에 걸친 본회의 공전으로 사회분야에서 5명,
경제분야에서 2명 의 질문자들이 질문을 하지 못했으나 각종 민생현안들이
산적해 있으므로 일단 대정 부질문을 종료하고 예정대로 상위활동에
들어가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예산안전용에 대한 총리의 시인사과와
재발방 지를 분명히 약속하고 ▲방위사업정보비 1억6천여만원 전용부분에
대한 정부조사가 미흡할 경우 국정조사권을 공동발의해야할 것이라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평민당은 또 별도로 하루 일정을 잡아 대정부질문을 당초 계획대로
마쳐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자당측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평민당이 이문제를
정치쟁점화시키는 저 의가 민자당의 이미지실추등 당리당략적 발상에서
출발한다고 분석한 반면 평민당 총재단회의는 여야절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문공위의 분리에 따른 상위위원 재배 정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것은
물론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재배정하면 이를 실력저지 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강경방침을 정함으로써 국회공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엿
볼수 있게 했다.
한편 민자당은 여야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이날상오 예정된 의원총회를
연기했으나 평민당은 이날하오 의원총회를 소집, 총리의 시인사과를 받을
때까지 강력한 원 내투쟁을 전개키로 의견을 모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