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의 지도자들은 동독국민들이 기회를 포착해 열심히 일할 경우
1일부터 발효되는 역사적인 동서독 경제통합이 동독국민들에게 번영을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그들은 경제통합 달성으로 동독인들이 1년전만해도 꿈꾸지도 못했던
구매력이강한 서독 마르크를 획득하게 되는 것은 물론 자유시장경제,
서독의 완벽한 사회보장제도, 그리고 나아가 정치적인 통합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동서독 지도자들의 이같은 메시지는 많은 동독인들이 통일의 전단계인
경제사회통합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생겨날수 있는 반작용에 깊은 우려를
보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동독의 로타 드 메지에르 총리는 이날 행한 TV연설을 통해 경제통합으로
많은 문제점들과 우려할 만한 상황들이 나타날 것은 분명하지만 서독의
도움에 힘입어 지금부터 모든 것이 더 좋아지게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히고 누구도 정확히 어떤 일어날지 예견할수는 없지만 "동독인
들은 지금 팔을 걷어붙이고 앞으로 나아갈 때라는 것을 잘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스 디트리히 겐서 서독 외무장관은 동독의 할레시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90년 7월1일은 희망과 결단력있는 행동의 날이 되어야 한다"
고 말하고 동독인들이 적극적으로 경제통합에 대처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독의야당 및 노조 지도자들은 경제통합조치로 인해 동독
노동자들이 절망과 곤란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