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최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노태우 한국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한국 전역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노대통령 특사 자격
으로 소련을 방문중인 김운용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29일 밝혔다.
김특사는 이날 소련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와의 회견에서 최근 한-소
정상회담은 양국간 상호 화해를 위한 움직임이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88 서울 올림픽 기간동안 시작된 소-한간 관계는 최근들어 점점 확대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위원은 "소련대통령이 갖고 있는 이같은 대한입장은 최대의 존경을 받을
만한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특사로 동유럽을 순방중인 김위원은 현재 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사회주의경제연구원의 초청을 받고 소련을 방문중이다.
그는 소련은 광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한국은
이같은 자원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시장경제에 사용될 수 있는
선진 소련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