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면가격이 10년만에 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원면거래소 (NYCE)의 원면 7월물 가격은 26일 전날보다 파운드당
1.54센트가 오른 86.31센트를 기록, 90센트선을 오르내리던 지난 80년말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는 올최저치인 지난 1월말의 64.51센트보다 약 33.8%나 오른
것이며 1년전보다는 29.5% 가량 상승한 것이다.
국제원면가격은 지난 86년 8월한때 파운드당 32.90센트까지 떨어졌었다.
이날 원면값의 상승은 값이 내릴 것이라는 예상으로 7월물을 매도했던
거래업자들이 다시 매입에 나섰게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들어 원면값이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세계최대소비국인 중국이
원면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다 소련, 호주 브라질등지의 생산이
격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주는 수확기에 내린 폭우로 인해 품질이 저하되고 생산이
감소돼 원면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