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알바니아와 외교관계를 곧 회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 외무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또한 관영 타스통신은 이보다 앞서 소련 외무부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소련은 알바니아와의 관계 정상화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소련 외무부 유럽사회주의국가부의 올레그 보론초프 부책임자는 "소련은
알바니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회복,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바니아가 소련 및 미국과의 외교관계 회복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라미즈 알리아 알바니아 공산당 서기장의 최근 성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알바니아는 스탈린주의식 통치와 현중국적인 태도로 1961년 소련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보론초프는 이어 소련과 알바니아가 불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교조적인 태도를 버리고 과감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