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유통업체들의 대형화, 현대화를 적극 추진, 경쟁력을 배양토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 유통산업 현대화 위해 세제, 금융지원 있어야 ***
이영세 산업연구원 무역연구부장은 27일 대한상의가 주최한 "90년대의
유통산업 발전과 성장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 유통산업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세제,
금융지원제도의 정비와 유통금융기능의 활성화, 유통정부체계의 개선,
유통전담부서의 설치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부장은 유통업 시장개방으로 인한 가장 큰 부작용은 외국업체에
비해 구조적으로 영세한 국내 중소도/소매업체의 경쟁력 상실과
이로 인한 도산등 사회, 경제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통기관의 규모를 대형화해 시설현대화나 정보화기기의
도입등을 가능케 하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세소매점 상업조합 육성통해 영업화 유도 ***
백화점과 같이 자본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대형소매점의 경우는
외국업체에 비해 충분한 국제경쟁력을 갖추었으므로 정부의
특별한 지원없이 현행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독립수퍼마켓등 중형
소매점의 경우는 체인화사업을 적극 추진토록 유도하고 영세소매점들은
상업조합의 육성등을 통해 영업화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취약한 도매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도매상 및
종합도매센타의 육성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장은 현재 도매업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제조업체의 도매부문을
점진적으로 통합 개편해 해당업종 또는 품목별 전문도매회사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전국의 상권을 생활권에 따라 3-4개로 구분, 각 생활권
별로 해당지역의 종합도매센타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재래시장의 기능활성화를 위해 주거지역과 도심지역으로
구분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전문시장으로 육성하는 것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